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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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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선 | Date 2019-12-12 16:55:01 | hit 1,033 |
작품명 : [도서]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내용 : [저 자] 안드레아스 크누프 / 박병화 역 [출판사] 걷는나무 제목부터 참.. 와닿는 책입니다.
'전 저를 사랑하지 못해요. 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전 저를 극혐해요' 이런 말들을 실제로 식이장애 내담자분들에게 이런 말들을 종종 듣게 됩니다.
이 책은 자책, 자기비난, 두려움, 불안, 완벽주의로 힘들어하는 우리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입니다.
아주 간결하지만 각 챕터마다 도움이 될만한 Tip들도 짤막하게나마 잊지 않고 있어요.
오늘은 이 구절이 마음에 와닿아 남겨봅니다.
불쾌한 감정을 느낄 때마다 빨리 그 감정을 떨쳐버리려고 뭔가를 하려 하면, 불쾌한 감정이 찾아올 때마다 피하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찾게 된다. 놀랍게도 수십년 동안 우리는 이 전략을 배워왔다. 부모들은 아이가 슬픈 표정을 지을 때, 하늘에 날아가는 아름다운 새를 보여주고 아이가 '다른 생각을 하도록' 계속해서 말을 걸곤 한다. 그러나 오히려 인생에는 슬픈 일도 있는 것이고, 다만 슬픔은 어느 날 찾아왔다가 다시 사라지곤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하지만 슬픔이 오자마자 서둘러 슬픔을 떨쳐버리려고 하는 사람은 그 슬픔이 저절로 사라지는 경험은 절대 할 수 없다. 그들은 고통이나 불쾌한 감정 앞에서 엄청난 불안을 느끼게 된다. 이 불안감과 불쾌함에 맞서 싸워본 사람만이 그것을 견디면 다시 사라진다는 것을 깨닫고, 부정적인 감정이 찾아와도 스스로 대처할 수 있다.
- 중략-
전문가들은 사람의 감정을 자명종에 비유하곤 한다. 자명종은 소리를 인지하고 버튼을 누르면, 그때 울림을 멈추기 때문이다. 감정도 이와 같아서 그것을 기억에 등록하고 나면, 다시 활동이 잠잠해진다. 하지만 자명종이 울릴 때 그대로 두면, 계속 소리를 낼 뿐 아니라 점점 더 시끄러워져 갈수록 견디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