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자 TALK | 교육/워크샵 | 출간서적 | READ 마음 |
[도서] 당신과 나 사이 | |
---|---|
by 이정선 | Date 2018-12-18 11:37:14 | hit 2,673 |
작품명 : [도서] 당신과 나 사이 내용 : 정신과전문의 김혜남 선생님의 책입니다.
가족과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를 20cm 친구와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는 46cm 회사 사람과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는 1.2m
라며 관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읽은지 좀 지난 책이지만 다시 보면서 상담할 때 많이 하는 얘기들이 있어 옮겨봅니다.
아이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부모의 높은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기란 불가능하다. 결국 아이는 자신이 실망만 일으키는 존재라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스스로를 바라보게 되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는다.
그처럼 자존감이 낮은 상태로 자란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 사랑받아 본 경험이 없기에 남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그려놓고 그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한다.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 오직 남들보다 더 뛰어나고 매력적이고 일도 잘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다. 그들 안에는 어릴 적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해서 상처 입은 어린아이가 숨어 있다. 그 아이는 사랑받고 싶어서 타인에게 매달리며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을 거기에 억지로 끼워 맞춘다. 마치 타인의 인정과 사랑없이는 절대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처럼 말이다.
하지만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그것에만 매달리게 되면 남들이 원하는 모습만 보여주려 애쓰게 되고, 결국은 나를 잃어버리게 된다. 내 인생을 사는 게 아니라, 남들이 원하는 모습의 나만 껍데기처럼 남는 것이다. 더 끔찍한 사실은 나를 향한 쏟아지던 칭찬과 환호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 가고 나면 나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된다.
<당신과 나 사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