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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캔스피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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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선 | Date 2017-10-30 12:00:53 | hit 2,877 |
작품명 : 아이캔스피크 내용 : 여러분도 보셨나요? 개인적으로 두말할 것 없는 배우 나문희와 이제훈의 연기도 좋았고 코미디로 시작해서 무거운 주제를 던져주며 감동을 안겨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점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저는 ‘진주댁’이라는 인물이 가장 기억이 남습니다. 초반에는 옥분(나문희)과 친하게 지내는, 유쾌하고, 코믹한 인물이지요. 옥분(나문희)이 오랫동안 숨기던 자신의 상처,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밝힌 후 다른 이웃들처럼 진주댁이 자신을 피하자 따져 묻습니다. 그러자 진주댁은 ‘서운해서 그랬다, 우리가 함께 한 세월이 얼마인데..’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옥분(나문희)의 엄마도, 업어 키운 동생도 부끄러워했던 자신의 과거였기에 단한번도 말할 수 없었던 옥분(나문희)에게 ‘왜 그 힘든 걸 혼자 다 견디고 짊어졌나, 내가 못 믿어웠냐’는 진주댁의 말이 더 크게 울렸겠지요. 여러분께도 ‘진주댁’과 같은 존재가 있으시나요? 누군가가 떠오른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이 얼마나 따뜻한가 생각해봅니다.
제목처럼, 내 상처를 누군가에게 꺼내놓을 수 있다면 그 순간이 바로 치유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you can speak' 'we can speak'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