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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0. 먹으면 속이 불편하고 더부룩한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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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리자 | Date 2017-03-21 16:10:06 | hit 1,061 |
식이장애로 힘든 많은 분들이 '조금만 먹어도 속이 꽉 찬 것 같고 미식거리고 답답해서 먹을 수가 없다' 고 얘기 합니다.
이는 두 가지 원인으로 생각되는데, 그 중 하나는 위장의 움직임(연동운동)이 감소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음식을 먹어줘야 위가 연동운동을 해서 음식물을 십이지장으로 내려 보내는데, 장기간에 걸쳐
위에 들어오는 음식이 적으니 위의 움직임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위하수'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마른 사람은 피하지방이 줄듯이 내장을 감싸고 있는 지방도 많이 줄기 때문에 내장 전체가 복강 안에서 아래로 처지게 되는데
이를 '위하수' 라고 합니다. 그런데 십이지장은 복강 벽에 딱 붙어 있으면서 위만 아래로 쳐지니까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가는 통로가 좁아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먹은 음식이 십이지장으로 쉽게 내려가지 못하고
오래 남아있으면서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것은, 심리적인 요인입니다. 살이 찔까봐 가능하면 먹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음식을 먹는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뭔가 조금만 먹어도 불쾌하고 배가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폭식 구토가 가라앉게 되면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식사 하는 초기에는 소화가 잘 되고,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요.
하지만 음식을 허용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클 만큼 정도가 심하거나 많이 고통스러운 상황이라면 내과적인 검사를 통해 약물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